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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목적지로 새롭게 부상하는 중소 컨벤션도시

미국 포틀랜드, 영국 뉴캐슬 & 게이츠헤드, 대만 가오슝, 한국 여수

 

과거 컨벤션 개최지로 유명 대도시를 선호하던 경향과 달리 최근에는 이른바 “2, 3 순위(2nd-tier, 3rd-tier)”의 중소 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회의참가자들이 보다 다양성을 추구하고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요구하면서 중소 컨벤션도시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내세워 새로운 시장기회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중소 컨벤션도시가 새롭게 부상하는 이유와 주요 사례를 살펴보았다.

 

1. 중소 컨벤션도시 선호 동향

2. 중소 컨벤션도시가 갖추어야 할 요건

3.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

4. 영국 뉴캐슬과 게이츠헤드

5. 대만 가오슝

6. 한국 여수

 

1. 중소 컨벤션도시란?

 

과거 컨벤션 개최지로 유명 대도시를 선호하던 경향과 달리 최근에는 이른바 “2, 3 순위(2nd-tier, 3rd-tier)”의 중소 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회의참가자들이 보다 다양성을 추구하고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요구하면서 중소 컨벤션도시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내세워 새로운 시장기회를 찾고 있는 것이다.

한편 과거에 통용되면 세컨티어(2nd-tier), 써드티어(3rd-tier) 컨벤션도시라는 명칭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이제는 중소 컨벤션도시(medium/mid-sized cities)라는 명칭이 더 익숙하다. 세컨티어, 써드티어라는 명칭은 도시 등급을 매기는 느낌을 주어 잘못된 암시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등급제 구분은 마치 호텔의 스타 등급제처럼 중소 컨벤션도시들이 상대적으로 퍼스트티어(1st-tier) 도시들보다 열등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이다.

또, 세컨티어와 써드티어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각국을 대표하는 전 세계 주요 컨벤션도시들은 퍼스트티어라는 기준이 비교적 명확해 구분하기 어렵지 않지만, 이른바 세컨티어, 써드티어는 구분 기준이 모호하고 정확한 규칙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등급제 구분을 지양하고 대안으로 ‘중소 컨벤션도시’ 혹은 ‘부티크 데스티네이션 도시’라는 용어가 대두되고 있다.

 

 

2. 중소 컨벤션도시가 갖추어야 할 요건

 

그렇다면 중소 컨벤션도시가 갖추어야 하는 요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프리미어 미팅 서비스(Premier Meeting Services)에 따르면, 중소 컨벤션도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지역 내, 혹은 인근에 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최소 1개 이상의 대형 컨벤션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활발한 지역 산업기반과 함께 그 지역만의 매력이 있는 관광지를 보유하는 한편, 주요 대도시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엠엔씨(Meeting & Conventions, M&C)는 훌륭한 서비스, 흥미로운 즐길거리, 지역기반과의 긴밀한 연계, 대형 투자 유입 등을 중소 컨벤션도시의 강점으로 제시했다. 한편 IMEX 그룹이 최근 Skift Travel Intelligence와 발간한 보고서 “The Rise of Midsize Cities”에서는 중소 컨벤션도시의 자격요소로 차별화된 강점, 비즈니스 관광객뿐 아니라 일반 레져 관광객까지도 이끄는 매력, 발전된 인프라와 환경요소, 모든 섹터를 아우르는 열린 태도를 꼽았다.

이를 종합해보면 중소 컨벤션도시는 인프라 측면에서는 지역 주변에 국제공항과 특색있는 관광지, 그리고 최소 1개 이상의 대형 컨벤션 시설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 기반을 갖추고 산업과 긴밀한 연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요소다. 무엇보다도 행사 개최비용은 이미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서울, 부산, 제주로 대표되는 Big3 도시 이외의 다수의 중소 도시들이 새로운 국제회의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2005년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국제회의도시’로 서울, 부산, 대구, 제주가 국내 최초 국제회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2007년 광주, 2009년 대전, 창원, 2011년에는 인천이 선정되었다. 최근에는 2014년 경주, 고양, 평창이 선정되며, 현재 국내에는 법률이 지정하는 11개의 국제회의도시가 있다.

해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내 지역 도시들도 경쟁적으로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지역 CVB를 설립하며 MICE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는 서울, 부산, 제주 Big3의 기존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다자간 경쟁구도로의 진입을 촉진하고 있다.

 

해외 전문가들은 이러한 특징을 가진 중소 컨벤션도시가 컨벤션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대도시가 제공하지 못하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방문객과의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나갈 것을 강조한다. UBM의 미래유치부장(Senior Future Host Manager) 닐 물리건(Neil Mulligan)은 시장(市長) 차원에서 도시의 MICE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과 방문객이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우며, 그들이 도시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시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보다도 이미지 자체가 없는 것을 더욱 주의해야 하고, 컨벤션 개최 도시 랭킹을 공략하여 국제 시장에서 존재감을 가지고 눈에 띄어야 한다는 조언들도 있었다. 본 기사에서는 최근 부상하는 주요 중소 컨벤션도시로 미국의 포틀랜드, 영국의 뉴캐슬 & 게이츠헤드, 대만의 가오슝, 그리고 우리나라의 여수를 소개하고자 한다. 각 도시가 자랑하는 주요 MICE 및 관광 인프라, 컨벤션뷰로, 그리고 중소 컨벤션도시로서의 전략을 살펴보았다.

 

 

3.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

포틀랜드는 미국 오리건 주 북서쪽에 위치한 오리건 주 내 최대 도시다. 포틀랜드보다 북쪽에 위치한 워싱턴 주 시애틀과 더불어 아시아와 가까운 미국의 도시다. 포틀랜드 시의 인구는 약 60만 명이며,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도시이자 히피들의 성지답게 도시 곳곳에 “Keep Portland Weird(포틀랜드를 이상하게 지켜나가자)” 라고 적힌 그래피티가 많다.

‘Keep Portland Weird’는 포틀랜드와 오리건 주 그리고 인근 대도시 지역의 범퍼 스티커, 표지판, 공공 건물에 나타나는 인기 있는 슬로건이다. “Keep Austin Weird”라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슬로건에서 출발한 것으로 포틀랜드만의 개성있는 생활양식과 문화를 추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걸맞게 공연을 관람하며 잠을 자도 된다는 ‘조용한 음악 축제(Quite Music Festival)’, 갖가지 도구를 이용해 강을 떠다니는 ‘빅 플롯(The Big Float)’, 세계 최대 규모의 ‘알몸 자전거 페스티벌(Naked Bike Festival)’ 등을 개최한다.

 

지역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포틀랜드의 MICE산업

포틀랜드의 컨벤션뷰로인 ‘트래블 포틀랜드 포 미팅스(Travel Portland For Meetings)’ 컨벤션 세일즈팀의 제임스 제시(James Jessie)는 대도시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먼 “거리”를 어떻게 상쇄시킬 것인가가 개별 중소 컨벤션도시가 우선적으로 고민해야 할 컨벤션 도시로서의 전략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참관객과 PCO들의 특성과 요구가 각양각색으로 다양해지면서 컨벤션 개최지로 단순히 대도시만 선호하던 경향이 점점 더 옅어지고 있다. 대도시는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중소 컨벤션도시는 그곳까지 이동하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 같이 대도시와 중소 컨벤션도시가 갖는 각각의 장단점 사이의 정확한 지점을 찾아내고, 이동에 소요되는 노력과 시간을 소요할 만한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중소 컨벤션도시 전략 수립의 첫걸음이다.

포틀랜드 컨벤션뷰로는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도시의 가치로, 지역을 대표하는 제조업과 특산품, 그리고 포틀랜드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발굴했다. 그리고 지역의 산업과 연계한 포틀랜드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며 컨벤션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특히 포틀랜드 컨벤션뷰로의 마케팅팀은 지역의 장인, 뮤지션, 요리사, 공예가들과 함께 포틀랜드의 제조산업과 특별한 경험들을 어떻게 컨벤션행사에 녹여낼 수 있는지 고민하고 홍보하고 있다. 포틀랜드의 MICE산업은 이와 같이 지역 고유의 문화를 부흥시키려는 창조적인 시민들과 컨벤션뷰로의 노력으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쓰리 시티 콜렉티브(3 City Collective)

“쓰리 시티 콜렉티브(3 City Collective)”는 밀워키, 피츠버그, 포틀랜드, 이 세 도시로 구성된 컨벤션 도시 얼라이언스다. 이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객실의 규모, 고객서비스 표준, 지리적 특징(강이나 호수와의 근접성) 등을 바탕으로 시너지 요인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2004년 쓰리 씨티 콜렉티브를 설립하고 도시마케팅과 개최지원을 협력하고 있다. 예컨대, 세 도시 중 한 개 이상의 도시에서 행사를 개최하기로 계약한 주최자에게 재정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얼라이언스를 통해 효과적으로 새로운 행사를 유치하고 있으며, 특히 다른 도시에서 좋은 경험을 쌓은 주최자가 자연스럽게 나머지 파트너 도시에도 신뢰를 갖고 회의 개최 목적지로 고려한다는 장점이 있다.

 

포틀랜드 고객 자문 위원회(Customer Advisory Board, CAB)

포틀랜드는 고객 자문 위원회(Customer Advisory Board, CAB)를 통해 컨벤션 개최지로서의 도시의 경험에 대한 진솔하고 생산적인 피드백을 얻기 위해 수립되었다. CAB에는 포틀랜드 안팎의 컨벤션 기획자 2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년에 두 차례 포틀랜드에서 개최되는 세션에 참여한다. CAB 임원들은 이 두 차례의 행사를 통해 포틀랜드에 대해 더욱 친숙해지는 기회를 갖는 한편, 도시 개선을 위한 브레인스토밍 세션에도 참여한다. 포틀랜드 컨벤션뷰로의 세일즈, 서비스, 마케팅 팀도 세션의 결과에 늘 귀기울인다.

 

포틀랜드의 MICE 인프라

포틀랜드에는 2004년 개관한 오레곤 컨벤션센터가 지역경제를 책임지고 있다. 2016-2017 회계연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오레곤 컨벤션센터는 1년 간 약 5,96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또한, 센터를 방문한 방문객들의 지출은 6억2천6백 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레곤 컨벤션센터는 매년 수천 개의 일자리와 최소 5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레곤 컨벤션센터의 전시면적은 23,690㎡로 총 5개의 홀(Hall A~E)로 이루어져 있다. 회의시설로는 2층 북쪽과 남쪽에 위치한 두 개의 그랜드 볼룸과 총 면적 5,110㎡에 달하는 회의실 50개가 있다. 그랜드 볼룸의 면적은 총 5,574㎡이며, 각 볼룸은 다양한 형태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다.

오레곤 컨벤션센터는 2014년도 LEED 플래티넘을 달성하며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센터 주변에 위치한 자연 서식지와 연어의 개체 수를 보호하기 위해 폐기물 관리에 철저히 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주변 공기를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각종 대중교통 수단을 통해 방문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장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친환경 청소 약품을 사용하고 금연시설로 지정하여 방문객과 직원들이 편안하게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오레곤 컨벤션센터의 우수한 친환경 센터 운영 사례를 센터 방눈객과 전시주최자들에게 홍보하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오레곤 컨벤션센터의 이벤트 서비스 팀은 단순히 베뉴를 임대하는 것에서 나아가 행사 개최를 위한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지원한다. 이벤트 서비스 팀은 직원 총합 50년 이상의 전문 이벤트 기획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4명의 직원이 CMP(Certified Meeting Professions)를 보유하고 있다. 오레곤 컨벤션센터에서 행사를 개최하고자 하는 주최자들은 국제회의 전문인력의 협력적인 지원을 통해 마음 놓고 행사를 기획할 수 있다.

오레곤주에서 가장 큰 공항인 포틀랜드 국제공항(PDX)도 포틀랜드의 MICE산업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여행 전문 잡지 ‘트레블 & 레저(Travel & Leisure)’가 독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10대 미국 공항’ 설문조사에서 포틀랜드 국제공항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포틀랜드 국제공항이 보유한 식당과 상점들, 그리고 신속한 체크인 과정이 마음에 든다고 답하였고, 공항 터미널의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포틀랜드 도심에서 북동쪽으로 약 10km 거리에 떨어진 이곳에는 알래스카 항공(Alaska Airlines), 호리즌 항공(Horizon Airlines)을 포함해 15개 이상의 항공사들이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지정하고 취항하고 있다. 따라서 승객들은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전역과 캐나다, 멕시코, 일본, 아이스랜드, 독일과 네덜란드 등 각지를 오갈 수 있다.

 

 

4. 영국 뉴캐슬 & 게이츠헤드

영국의 타인(Tyne) 강을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에 위치한 뉴캐슬과 게이츠헤드는 전통적으로 탄광과 철강산업이 발달한 중공업 기반의 도시다. 그러나 중공업 기반의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산업의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많은 시민들이 도시를 떠났다. 이에 따라 80년대 후반부터 두 도시는 도시재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추진된 문화주도 도시재생을 위해, 뉴캐슬은 중세시대 성벽과 대성당 등을 보존하여 역사적 가치를 고양하는 한편, 게이츠헤드는 석탄갱도 자리에 한 때 빛났던 철강 산업을 상징하는 ‘북쪽의 천사(Angel of North)’를 제작했다. 또, 밀레니엄 다리(Millennium Bridge), 발틱 현대 미술관(BALTIC Centre for Contemporary Art), 세이지 음악당(SAGE Gateshead) 등을 건립하며 다양한 문화시설을 마련하였다.

 

뉴캐슬게이츠헤드 이니셔티브(NewcastleGateshead Initiative)

뉴캐슬과 게이츠헤드는 경쟁관계에 있던 도시였지만,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며 각 도시가 가진 장점을 결합하는 것이 공생하며 발전하는 길이라고 보았다. 뉴캐슬은 교통이나 숙박, 쇼핑 등 편의시설과 인지도 면에서 이점을 갖고 있고, 게이츠헤드는 새롭게 형성한 문화벨트로 주목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도시는 2000년 전략적으로 뉴캐슬게이츠헤드 이니셔티브(NewcastleGateshead Initiative, NGI)를 설립하고 두 도시를 공동으로 홍보하고 있다.

뉴케슬게이츠헤드 이니셔티브는 공공-민간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 PPP)의 형태로 설립되었다. 시의회로부터 기획 및 재정지원을 받고 있고, 복권 판매기금 등을 통해 예산을 조달하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도시 마케팅, 국제회의 유치 지원, 문화행사 개최 및 기획, 주요 사업에 대한 언론 보도 및 홍보 등 뉴캐슬과 게이츠헤드를 유럽에서 각광받는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모든 종류의 사업이다. 특히 지역의 약 100여 개의 커뮤니티와 협업하며 지역 단위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효과적인 주민참여를 이끌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홍보를 하기도 한다. MICE산업 분야는 별도의 컨벤션뷰로를 설립하고 지원하고 있다.

 

영국 최고의 컨벤션뷰로, 뉴캐슬게이츠헤드 컨벤션뷰로

뉴캐슬게이츠헤드 이니셔티브의 일부인 뉴캐슬게이츠헤드 컨벤션뷰로는 2014년 ‘영국 최고의 컨벤션뷰로’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뉴캐슬게이츠헤드 컨벤션뷰로는 런던, 리버풀 등 다른 도시 뷰로들과의 경쟁에서 2위를 차지하였다. 뉴캐슬과 게이츠헤드 지역의 다양한 베뉴와 파트너들 등 MICE산업 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회의와 각종 컨퍼런스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2002년 설립된 뉴캐슬게이츠헤드 컨벤션뷰로는 단순한 지원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십여 년 간 이 지역의 전문가로서 베뉴 선정과 행사 기획 등의 단계에서 행사 주최자들에게 의미있고 공정한 조언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행사 기획에 꼭 필요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지역 MICE산업의 중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과학 분야 전문 컨벤션 도시

과거 수십년간 지식의 R&D는 전형적으로 대도시에서 이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다양한 소규모 시장에서 스타트업이 성장하면서, 중소도시들이 회의주최자들에게 스스로를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변화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컨벤션뷰로들은 도시 내의 인프라 개발과 홍보에만 집중하는 대신에, 이제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업계와 학계의 사람들과 접촉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뉴캐슬게이츠헤드 컨벤션뷰로는 일찍부터 이를 인식하고 업계와 학계에 지역이 가진 산업기반을 토대로 도시 마케팅을 수행해봤다. 즉, 뉴캐슬과 게이츠헤드에 위치한 행사 베뉴와 각종 즐길거리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기술 및 디지털 산업, 의료 과학 및 지속 가능성, 비즈니스와 전문 서비스, 그리고 해양산업 등 네 개의 성장 부문에서의 전문성을 홍보하는 것이다.

뉴캐슬게이츠헤드는 특히 최근 6대 영국 과학도시(UK Science Cities) 중 하나로 선정되며 뉴캐슬 사이언스 센트럴(Newcastle Science Central)로 불리는 과학 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뉴캐슬 지역에 생명과학, 약학, 헬스케어, 그리고 특히 노화에 대한 전문지식이 집약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뉴캐슬 대학에 2,670만 달러를 지원하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최근 개발중인 내에 노화 과학혁신 국립센터를 설립하도록 하기도 하였다. 컨벤션뷰로는 이제 뉴캐슬을 ‘노화(Ageing)’라는 분야와 관련된 전문 학회 및 국제회의를 뉴캐슬에 유치할 수 있는 결정적 경쟁우위를 갖추게 되었다.

 

뉴캐슬 & 게이츠헤드의 MICE 인프라

뉴캐슬과 게이츠헤드에는 극장, 대학 캠퍼스, 음악당 등 다양한 유니크 베뉴가 자리잡고 있다.

타인 강 남쪽에 위치한 세이지 게이츠헤드(Sage Gateshead)는 크게 두 개의 홀로 이루어진 최신식의 어쿠스틱 음악당이다. 세이지 원(Sage One) 홀은 1,700명 수용이 가능한 오디토리움이며, 세이지 투(Sage Two)는 약 400명 수용이 가능한 십각형의 오디토리움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회의실과 전시공간 등이 있어 브레이크아웃 세션과 참여행사 개최가 가능하다. 한편 세이지 게이츠헤드에서 내려다보이는 강변에 위치한 게이츠헤드 밀레니엄 브릿지(Gateshead Millennium Bridge)는 다리를 기울여 장관을 연출하거나 행사 주최측인 기업 혹은 협회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조명을 바꿔 방문객들을 위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영국을 대표하는 극장 중 1급으로 지정된 뉴캐슬 왕실극장은 왕립 셰익스피어 극단(Royal Shakespeare Company)의 공연장으로도 유명하다. 각종 세계 최정상급 연극과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기도 하는 이 곳은 500만 파운드의 투자를 통해 에드워드 양식의 아름다운 외관을 갖추게 되었다. 여러 개의 홀로 이루어진 이 곳은 1,2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뉴캐슬 지역의 의료, 과학 산업의 근거지인 사이언스 센트럴(Science Central)은 컨퍼런스나 학회를 개최하기 위한 최신 시설 또한 제공하고 있다. 도시과학동(Urban Sciences Building)과 2019년 가을 개관 예정인 학습교수센터(Learning and Teaching Centre)는 메인 오디토리움에서 750명 정도의 참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보일러 샵(Boiler Shop)은 19세기 산업혁명 시기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시설이다. 1820년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2016년 개조되어 지금과 같이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건물은 엔지니어링과 건축 분야의 깊이 있는 역사를 자랑하기 때문에 관련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가장 인기있는 베뉴다. 이곳에서는 각종 전시회와 기업회의, 컨퍼런스 등이 개최되며, 락 콘서트나 페스티벌 등이 개최되기도 한다.

 

 

5. 대만 가오슝

대만 남부에 위치한 가오슝 시는 타이페이에 이은 대만 제2의 도시로, 관광, 디지털 컨텐츠, 문화 및 창작산업, 농업 등이 발달하였다. 가오슝 시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아시아 지역의 중소 컨벤션 도시로, 대만에서 개최되는 컨벤션의 약 10%를 차지(UIA A+B 기준)하며, ICCA 기준으로는 아시아 28위에 올랐다. 해안가에 위치한 덕분에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가 발달하였다. 시내에는 역사유적지와 다양한 현대 문화예술 공간이 있으며, 관광객들이 다녀갈 만한 빼어난 자연경관도 보유하고 있다.

 

가오슝의 MICE 인프라

가오슝을 대표하는 컨벤션센터로 2014년 4월에 개관한 가오슝 전시장(Kaohsiung Exhibition Center, KEC)이 있다. KEC는 개관 당시, 이곳을 대표하는 전시회인 대만국제잠금장치전(Taiwan International Fasterner Show)의 개막과 동시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대만의 유일한 수변(waterfront) 베뉴로 전시회뿐 아니라 컨퍼런스,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인기 시설이다.

가오슝 전시장의 전시시설 면적은 총 25,100㎡로 옥내전시면적 17,900㎡, 옥외전시면적 7,200㎡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공간은 기둥이 없는 무주공간으로 건립되었으며, South Hall 1, 2와 North Hall 1, 2로 총 4개의 홀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장은 은 1, 2층 높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컨벤션 시설은 North Hall 위쪽 3층에 자리잡고 있다. 회의실은 총 15개이며, 최대 2,000명 수용이 가능한 다목적홀도 갖추고 있어 전시, 연회, 컨퍼런스, 이벤트 등의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웨이우잉 국립 가오슝 예술극장(10월 개관예정) 9.9 헥타르에 달하는 면적에 위치한 웨이우잉 예술극장은 유명 네덜란드 건축가가 디자인하였으며 파도를 형상화하고 있다. 가오슝 시는 본 시설 건립사업을 통해 군부대가 위치했던 자리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웨이우잉 예술극장은 오페라 하우스, 콘서트홀, 플레이하우스, 리사이틀 홀에 해당하는 4개의 실내 공연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있다. 2,000명 수용이 가능한 콘서트홀에는 대나무 모양의 특징을 살린 아시아 최대의 오르간이 설치되었다. 한편 리사이틀 홀은 최대 47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회전이 가능한 나무판자로 벽을 구성하여 다양한 어쿠스틱 효과를 낼 수 있다.

가오슝에는 크루즈와 페리가 선박할 수 있는 항구와 50개가 넘는 도시에 직항으로 연결되는 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다. 국내 교통수단으로는 우리나라의 KTX와 같은 하이스피드 레일(high-speed rail)이 있어 이를 이용하면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에 2시간만에 이동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시내 이동을 위한 메트로, 버스, 공공 자전거, 보트, 페리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Asia New Bay Area 프로젝트

가오슝 전시장이 위치한 항구 지역에 해양문화 대중음악센터(Maritime Cultural & Propular Music Center), 가오슝항 터미널(Kaohsiung Port Terminal), 요트 선박장(Yacht Marina), 가오슝 소프트웨어 파크(Kaohsiung Software Park)를 조성하여 MICE 복합단지를 구성하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가오슝 중앙 공공도서관(Kaohsiung Main Public Library)과 가오슝 지상철(Kaohsiung Light Rail Transit)은 이미 건립 및 설치 완료되어 현재 운영되고 있다.가오슝항 터미널이 완공되면 크루즈 등으로 많은 수의 해외 관광객 및 참가자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오슝 컨벤션뷰로

가오슝 시정부 경제발전국(Economic Development Bureau, EDB) 은 총 여섯 개 그룹, 17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MICE 얼라이언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섯 개의 그룹은 베뉴, 호텔, PCO/PEO, NGO, 학계, 유관 사업체로 구분되어 있다. 가오슝 MICE 얼라이언스는 시내에 위치한 23개의 호텔과 직접 계약을 맺어 3,500개의 객실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가오슝 시정부와 대만 중앙정부는 가오슝에서 컨퍼런스 혹은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주최측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가오슝 시정부의 EDB는 국제 컨퍼런스 혹은 행사 개최 시 최대 NTD 800,000(약 2,900만원)을 지원하고, 대만 중앙정부는 국제행사 당 최대 NTD 1,500,000(약 5,4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ICCA 2020 가오슝

가오슝 시정부, CVB, 가오슝 전시장 등이 한 팀을 이뤄 3년간 협력한 결과 ICCA 2020 컨퍼런스 유치에 성공하였다. ICCA 2020 컨퍼런스 비딩에는 총 8개의 도시가 참가하였으며, 그 중 3개 도시인 대만 가오슝, 일본 요코하마, 콜롬비아 카르타제냐가 결승에 진출하였다. 가오슝은 ICCA가 아시아 태평양의 협회들과 더욱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창의적인 계획, 행사 유치를 위한 조직위원회의 강력한 팀워크, 그리고 ICCA 컨퍼런스 주최측을 위한 비용적 혜택을 제시하며 최종 선정되었다.

ICCA 2020 가오슝은 오는 2020년 가오슝 전시장에서 개최되며, 1층 전시홀의 섹션을 나누어 컨퍼런스 룸으로 조성하고 3층 컨벤션센터를 사용하여 대연회장과 다양한 종류의 브레이크아웃 세션용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ICCA 2017 컨퍼런스는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되었으며 약 1,300명의 회원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오는 2018년도 컨퍼런스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2019년도에는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가오슝 컨벤션뷰로 르네 추(Renee Chu) 인터뷰

 

1) 다른 중소 컨벤션도시와 비교했을 때 가오슝이 갖는 차별점은 어떤 것인가요? 차별화전략으로 어떤 방법을 활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동남 아시아 국가들로 통하는 관문에 위치한 대만 최대의 항구 도시인 가오슝은 풍부한 해양 자원과 전략적 위치를 활용하여 다른 중소 컨벤션도시들과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가오슝은또한 세계에서 제일 가는 럭셔리 요트 제조업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는 홍콩,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위치한 인근 도시들을 겨냥한 관광과 인센티브 여행을 강화하기 위해 이러한 자산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새로운 주력산업인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AR/VR 기술은 참석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활용될 것입니다.

가오슝은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개방된 젊은 도시이며 젊은 인재들에게 국제 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분명합니다. 가오슝 시는 젊은 스타트 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대학생들이 국제 행사에 입찰하도록 격려하고, 실제로 두 명의 청년을 ICCA Congress 2020의 최종 입찰 프레젠테이션에 주요 발표자로 초대하기도 했습니다.

가오슝은 현재 기존의 MICE 시설은 개조하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설들을 건립하면서 인프라를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66.6 헥타르 규모의 웨이우인(Wei-Wu-Yin) 예술문화센터는 올 10월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 시설의 내부에는 총 네 개의 대형 공연장이 있는데, 그 중 두 개의 홀은 하나의 지붕 아래 총 2천 여 석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가오슝항 터미널과 해양문화대중음악센터는 2019년 초 문을 열 예정이며, 최신식 시설에서 아름다운 가오슝 항구의 경치를 배경으로 다양한 종류의 이벤트와 공연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숙박시설로는 현재 총 400개 호텔, 2만 여 실을 보유하고 있고, 2019년 가을에는 매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최초로 대만 남부 체인 개점할 예정입니다.

 

2) 아시아 뉴베이 지역 개발을 통해 가오슝의 MICE산업을 어떻게 육성하실 계획인가요?

가오슝의 아시아 뉴베이 지역 개발 프로젝트는 과거에는 창고, 컨테이너 터미널, 군사지역으로 사용되었던 면적을 개방하는 종합적 도시 재개발 사업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가오슝의 해안지역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관광 기능을 갖춘 상업 지구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이 곳은 크게 네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각각의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이 구역들을 가로지르는 철로가 놓여 지상철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대만 최초로 수변가에 위치한 시설인 가오슝 전시장(Kaohsiung Exhibition Center)은 대만 남부의 신산업 육성의 통합 플랫폼이자 가오슝 MICE산업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잡았습니다. 가오슝항 터미널의 경우, 전 세계 여행객을 환영하는 새로운 관문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가오슝 해양문화 대중음악센터는 음악과 문화 공연을 위한 역동적인 중심지가 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가오슝 중앙 공공도서관과 공원, 그리고 요트클럽은 국내외 방문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시설이 8.7km의 연안 지상철로 연결되어 일반 관광객과 MICE 행사 참가자들이 편리하게 가오슝 시내를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가오슝은 시 정부, 컨벤션뷰로, 가오슝 전시장 등이 협력하여 ICCA 2020 컨퍼런스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특별한 팀워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대만 중앙정부와 가오슝 시정부, 그리고 지역 MICE 얼라이언스의 회원들의 팀워크는 가오슝이 ICCA 컨퍼런스 비딩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입니다. ICCA의 주요 회원기관이자 대만 MICE산업의 근간인 대만 외교통상부가 대만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 아낌없는 노력을 지원하였습니다. 가오슝 시정부는 2014년도부터 ICCA에 가입한 신규회원이지만 ICCA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MICE가 도시를 변화시키고 재건하기 위한 결정적인 도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입찰에 대비하고 지원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주목받는 데스티데이션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우리의 굳은 목표는 지역 MICE산업 관계자들에게 널리 인정받고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감사하게도 모든 입찰 과정에 함께 참여하여 매우 훌륭한 결과를 이뤄냈습니다.

 

 

5. 한국 여수 

여수시는 2012년 여수국제박람회를 개최하며 매년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는 1,525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여수를 찾으며 2012년 박람회 개최 당시 수준을 달성했다. 최근 ‘나홀로 여행객’이 증가하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여수밤바다와 여수 맛집 등이 유명세를 타며 여수가 ‘가장 있기 있는 국내 여행지’로도 꼽히기도 했다.

이처럼 여수시의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목적지로서의 인지도를 얻게 되면서 여수시는 MICE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수의 주력 산업은 석유화학 산업으로, 국내 최대의 종합 석유화학 전문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에는 GS칼텍스, LG화학, 금호P&B화학, 한화케미칼 등 국내의 대표적인 석유화학 대기업이 다수 입지해있다. 최근 여수시는 석유화학 산업보다 부가가치와 고용파급효과가 높은 MICE산업을 통한 성장을 꾀하며,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신성장동력으로 MICE산업을 주목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2018 국제 섬 관광 여수포럼 개최

전라남도 여수시는 남해안의 중심지로, 동쪽으로는 경상남도 남해, 서쪽으로는 고흥반도, 그리고 북쪽으로는 순천시와 접하고 있다. 바다 건너 서남쪽으로는 제주도와 연결되고 동남쪽으로는 일본과 마주한다. 연평균 약 15도로 온화한 기온을 보이며 2,747시간의 많은 일조량으로 국제 해양관광 산업의 최적의 도시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여수시는 ‘국제해양관광 중심도시’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관광산업 진흥에 힘써왔으며, 국내 최초의 해상케이블카, 해양레일바이크, 한화 아쿠아플래닛, 여수밤바다와 낭만포차, 해상유람선 등의 해양 관련 관광지가 여수를 대표하고 있다.

여수시는 KTX, 해상 크루즈, 항공노선, 고속도로 등 육·해·공·교통 인프라가 모두 확충되어 방문하기가 쉽다. 특히 여수항은 친수공간과 크루즈 정비 시설을 갖추며 남해안 해양관광거점 항구로 자리잡고 있다. 국제 무역항으로 지정된 여수항은 총 길이가 692m에 달하며 15만 톤급의 크루즈와 15천 톤급의 여객선을 선박할 수 있어 크루즈를 이용하는 해외 방문객의 유입이 가능하다.

여수시는 해안선 주변으로 365개의 유·무인도와 만, 그리고 항구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최대 해양 중소도시다. 2018년 여수시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해양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2018 국제 섬 관광 여수포럼(International Island Tourism Yeosu Forum 2018)’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9월 초, 2박 3일간 열릴 이 행사에는 국내외 섬 관련 전문가, 관광 및 MICE산업 관계자, 정부부처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가한다. 포럼에서는 ‘섬 관광 정책과 방향’, ‘섬 관광 트렌드’, ‘국내외 섬 관광 사례’ 등을 다룰 예정이며, 기조강연으로는 일본 아마섬의 사례인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섬관광’이 기조연설 주제로 선정되었다.

 

시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MICE산업 지원

현재 여수는 컨벤션 전담 조직인 컨벤션뷰로가 없다. 그러나 시정부 차원에서 MICE산업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여수시는 지역의 MICE산업 활성화를 위해 여수에서 회의를 개최하는 단체, 법인, 기업, 기관 등으로 숙박인원 기준 참가자가 80명 이상이며 2일 이상 개최되는 MICE 행사에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매년 직전년도보다 예산을 대폭 늘리고 있다.

여수시의 우수한 MICE 개최환경을 알리기 위해 분기별로 민․관 합동 MICE 초청 팸투어와 민․관 합동 MICE 유치 상담 및 교류회도 개최한다. 이외에도 지역 유관기관들과 함께 ‘여수 MICE 얼라이언스’를 설립하였고, 산업관계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MICE 전시회에 꾸준히 부스를 운영하여 여수시를 MICE 데스티네이션으로 알리는 노력도 잊지 않는다. 대대적인 MICE 유치활동을 통해 올해 초 수립한 ‘MICE 유치 활성화 종합 추진계획’에 따라 남해안권 MICE 중심 도시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에 속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인류의 업적과 미래의 전망 등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문화 분야의 종합 올림픽이다. 엑스포는 인류가 이룩한 과학적, 문화적 성과와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는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역대 세계박람회는 문화의 창조성을 자극하는 주제들을 다루며 문화와 기술을 선도해왔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약 세 달(93일) 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폐막일인 8월 12일까지의 누적 입장객은 총 820만 3,956명이었으며 104개의 국가가 참가했다. 여수시 인구의 약 27~28배에 달하는 관람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수변에 여수세계박람회장이 건립되었다. 2012년 행사 당시 주제관, 한국관, 기후환경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산업기술관해운항만관 등이 운영되었다. 현재 공원시설로는 빅오(Big-O), 스카이타워 전망대, 기념관, 엑스포디지털갤러리, 야외체육시설 등이, 전시/체험시설로는 스카이플라이, 여수 아쿠아플래닛, 해양레저스포츠체험교실, 엑스포 아트갤러리 등이 운영되고 있다.

 

세계박람회의 유산, MICE 인프라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여수세계박람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여전히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주요 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300만 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찾아오며, 박람회장 부지에 조성된 빅오 해상무대와 스카이타워, 한화 아쿠아플래닛 등은 주변에 위치한 오동도, 해상케이블카 등과도 연계된다. 여수시는 현재 세계박람회장 내 엑스포홀과 디지털갤러리(EDG)를 활용하여 국내 학회 및 협회 행사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여수시가 얻은 것은 박람회장만이 아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여수는 수도권에서 철로로 2시간 40분, 자가용으로 3시간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반나절 생활권이 되었다. 여수공항 활주로가 확장되고 순천~완주, 목포~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이순신대교, 여수 돌산 제2대교가 개통되는 등 훌륭한 교통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전국에 위치한 컨벤션센터와 비교했을 때, 목적지(컨벤션센터)까지 소요되는 평균 이동 거리와 시간이 가장 짧다. 전국 13개의 전시컨벤션센터로 이동하기 위한 평균 소요시간은 인근 공항 출발 기준 50분, KTX 역사 출발 기준 30분,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기준 25분이며,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 고속도로 IC에서부터 평균 36분이 소요된다. 한편 여수세계박람회장은 공항에서 24분, KTX 역사에서 2분,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에서 17분, 그리고 고속도로 IC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평균보다 접근성이 우수하다.

최근 여수에는 고급 숙박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증가하고 있다. 경도 골프·리조트, 디오션 호텔·리조트, 유캐슬 호텔·리조트, 엠블호텔 여수, 히든베이 호텔 등이 있으며 박람회장 내에 위치한 베네치아 호텔이 최근 문을 열었다. 이외에도 유탑마리나 호텔, 칼튼호텔 등이 건립 중에 있다. 현재 여수시는 박람회장 내에 위치한 엑스포홀 외에도 호텔의 컨벤션 시설을 활용하여 컨퍼런스, 세미나 등을 유치하고 있다.

다만, 현재 여수시에 위치한 호텔 컨벤션 시설과 박람회장 내 엑스포홀은 대규모 학회 혹은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극장식 기준으로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엑스포홀은 수용가능 인원이 978명으로, 천 명을 채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연회장을 보유하고 있는 디오션 호텔·리조트의 그랜드볼룸의 경우에도 극장식 기준으로 1,500명 수용이 가능하다. 국내 대형 학회들의 경우 2~3,000명이 참가하는 행사를 주최한다.

게다가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정의하는 ‘전문회의시설’을 갖춰야 한다. 전문회의시설은 2천 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1개와 3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중소회의실 10실 이상을 갖춰야 한다. 또 옥내외 합계 총 2,000㎡ 이상의 전시면적도 갖춰야 한다. 여수시 대형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