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2017년 세계 관광경쟁력 분석 보고서

2017년, 여행·관광산업은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가난구제 등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여행·관광산업은 세계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제적 변동에도 불구하고 그 성장률이 6년 연속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관광경쟁력평가(Travel & Tourism Competitiveness Report)는 2007년부터 격년으로 전 세계 국가의 여행·관광산업(Travel & Tourism)을 관광경쟁력지수(Travel & Tourism Competitive Index)를 통해 분석하고, 각 국가의 관광산업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통찰을 제공함으로써 각각의 경우에 맞는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2017년 관광경쟁력평가의 테마는 “보다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미래를 위한 길(Paving the Way for a More Sustainable and Inclusive Future)”이다. 관광경쟁력은 컨벤션산업의 경쟁력과
도 연관성이 높은데, 실제로 관광경쟁력 지수에도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호에서는 2017년 관광경쟁지수를 통해 여행·관광산업의 지역 및 국가별 동향을 알아보고, 한국의 여행·관광산업을 보다 심도 있게 살펴보았다.

 

1. 주요 결과 및 이슈
개발도상국의 부상(The Rise of the South)

오늘날 인구 이동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1950년대의 해외여행객 수는 2천 5백만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그 수가 12억으로 증가했다. 수적인 증가와 함께 주목할 만 한 점은 바로 과거 선진국 간에 주로 이루어졌던 여행이 더 이상 선진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그림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선진 경제권보다 개발도상국의 관광 지출이 더욱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이들은 여행·관광산업의 수요자일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관광지의 공급자로 거듭나기 위해 관광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2015년과 비교하여 2017년 관광경쟁력 평가에서 두드러진 것은 이러한 개발도상국의 약진이다. 평가에 따르면, 가장 많은 발전을 한 15개 국가 중 12개 국가가 개발도상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개발도상국이 여행·관광산업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보다 나은 제반 조건을 제공하고 있고, 많은 수의 새로운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유리한 위치로 나아가고 있음을 뜻한다. 개발도상국의 약
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벽이 아닌 교량 구축(Build Bridges, Not Walls)

점점 많은 국가와 정부들이 여행 장벽이 국민과 국가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 그리고 국가 간 관용을 저해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전 세계적인 여행객 증가 추세는 많은 국가들이 여행·관광산업을 통해 발전을 도모할 기회인 동시에, 국경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한다. 이 현상은 기존의 무역, 관광 분야의 정책 변화를 통해 잘 나타난다. 2016년 해외여행 시 출국 전 비자 취득이 필요한 인구의 비율은 전 세계 인구의 58%로 나타났는데, 2008년의 77%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이다. 이는 세계 각 국가들의 비자 정책이 현저하게 개선되었음을 시시한다. 실제로 지난 2년 간 대부분의 국가들은(약 85%) 최소한 부분적으로라도 관광 비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는데, 이는 무역 분야와 비교하면 매우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2]는 무역 분야와 관광 분야의 규제 완화에 참여한 국가들의 비율을 각각 보여주고 있는데, 관광 분야의 규제 완화 정도가 훨씬 높았던 것을 알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수용 (Embrac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제4차 산업혁명이 확대 될수록, 여행·관광산업 분야에서 디지털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 결과, 기술통합과 연결성 강화에 힘쓰지 않는 국가는 뒤처지게 되었다. 모바일의 등장은 인터넷에 이어 여행·관광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일례로, 지난 2년 동안 모바일을 사용한 온라인 예약 비율이 9%에서 33%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모바일 서비스의 대중화가 이루어지면서 여행·관광산업도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 했다.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의 수준은 이제 국가의 여행·관광산업이 생성할
수 있는 가치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경기준 준수의 중요성 (Environmental Standard is a Win-win)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여행·관광산업에서도 역시 중요한 키워드이다. 여행·관광산업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삼림벌채, 남획, 대기/수질 오염 등으로 인해 자연자본은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다. 국가의 관광수입과 자연환경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통계 결과가 있다. 자연환경이 풍부하고 깨끗할수록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경향이 있고,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을 가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런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여행·관광산업에서 T&T 개발기준 (T&T development standards)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자연자원은 관광산업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을 증진시키려는 노력이 없
다면 산업의 발전기회 역시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Travel & Tourism Competitive Index

2007년 처음 발간된 관광경쟁력지수(Travel & Tourism Competitive Index)는 “국가의 경쟁력과 발전에 공헌 하는 여행·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하는 여러 요인과 정책(the set of factors and policies that enable the sustainable development of the Travel & Tourism sector, which, in turn,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and competitiveness of a country)”을 측정한다. 관광경쟁력지수는 [그림3]에서 볼 수 있듯이 4개의 요인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또 14개의 항목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 요인은 환경조성(Enabling Environment)으로 이는 산업이 한 국가에서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일반적 조건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비즈니스 환경 안전/보안, 보건/위생, 인적자원/노동시장, 정보통신기술 수준 등이 속한다. 두 번째 요인은 관광정책 및 기반조성(T&T Policy and Enabling Conditions)으로 이는 여행·관광산업에 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정책이냐 전략 등을 말한다. 여기에는 여행·관광산업 우선순위, 국제 개방, 가격경쟁력, 환경 지속가능성 등이 속한다. 세 번째 요인은 기초시설(Infrastructure)로 경제의 물리적 인프라의 질과 가용성을 의미하며, 항공운송, 육상/항만운송, 관광서비스로 나뉜다. 마지막 요인인 자연 및 문화 자원(Nature and Cultural Resources)은 주된 “여행의 이유”를 보여주는 지수로, 자연자원과 문화자원/비즈니스 여행이 여기에 속한다.

 

2. 세계 주요 국가별 관광경쟁력 순위
2017년도 국가별 관광경쟁력지수 순위는 [표1]과 같다. 스페인은 2015년에 이어 이번에도 1위에 선정되었다. 스페인은풍부한 자연적, 문화적 자원과 견고한 관광서비스 인프라, 편리한 항공 연결성, 그리고 강력한 정책적 지원 등이 결합하여,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1~10위 안에 속한 국가는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미국,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스위스인데, 이들 국가 중 6 개는 유럽의 국가로, 유럽 지역은 여전히 관광경쟁력이 가장 높은 지역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관광경쟁력이 가장 많이 발전한 지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다. [그림5]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은 여행·관광산업분야에서 괄목하게 성장하였다. 2015년과 비교하면 6.18%의 지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순
위는 다섯 계단 상승해 전체 4위를 기록하였다. 베트남 역시 4.8%의 지수 증가율을 달성하였고 순위는 여덟 계단 상승했지만, 전체 순위는 136개 국가 중 중간 정도인 67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은 성장을 보인 국가는 한국으로 지수는 4.33% 증가하였고, 순위는 2015년보다 10 계단 상승한 19위로 올라섰다. 한국의 관광경쟁력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지역별 관광경쟁력 분석 및 순위

 

유럽 & 유라시아

유럽은 종합적인 관광경쟁력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1위부터 10위 국가 중 6개국이 유럽지역에 속해 있는데, 2016년 총 12억 명의 해외여행객 중 무려 6억2천만 명이 유럽 국가를 방문하였다. 개발도상국보다 성장률은 더디지만 유럽지
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여행·관광시장으로, 시장규모가 2위인 아시아태평양 지역보다 두 배나 크다. 유럽 지역은 여타 지역보다 안전/보안, 보건/위생 부문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테러로 인한 유럽 지역에서의 안보
불안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객 수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에 그친 것을 살펴볼 때, 여행·관광산업은 건실한 기반이 구축되어 있다면, 일시적으로 상황적인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비교적 강한 회복력을 가진 산업이라 할 수 있겠다. 유럽 국가
중 눈여겨보아야 할 또 다른 국가는 바로 2위에 오른 프랑스이다. 2015년과 2016년 테러공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여타 국가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프랑스는 테러 발발로 인해 안전/보안 부문에서 점수를 잃었지만, 호텔과 티켓 세금 할인 등을 통해 키운 가격경쟁력이 이를 만회하고도 남는 수준이었다. 프랑스는 이 밖에도 환경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환경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관광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다만, 안전/보안문제가 일시적인 이슈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향후 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카

아메리카 지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관광경쟁력지수가 발전한 지역이다. 2013년 아메리카 지역의 해외여행객 수는 1억 7천만 명이었으나, 불과 2년 후인 2015년도에는 2억만 명을 넘어섰다. 이 지역 대부분의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풍부한 자연자원과 관광서비스 인프라, 비교적 높은 국제 개방성 등이다. 이들은 여행·관광산업이 국가 경제에 가져오는 긍정적인 영향을 인지하고, 정부적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메리카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전체 순위에서 6위를 기록한 미국이다. 미국은 비즈니스 환경, 정보통신기술 수준, 인적자원, 자연 및 문화자원 등의 항목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 특히 항공운송, 관광서비스 인프라 부문은 전체 순위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관광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반면, 미국의 환경적 지속가능성은 112위로 최하위 수준이었고, 잦은 테러 위험으로 인해 안전/안보 부문도 84위에 그쳤다.

 

중동 & 북아프리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관광경쟁력은 지역 내 많은 혼란에도 불구하고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을 방문하는 해외여행객 수는 점차 증가하여 2015년에는 7천 2백만 명에 달했다. 이 지역의 여행·관광산업은 전반적으로 발달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특히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낮은 물가, 국제 개방성의 부분적인 개선, 그리고 문화유산의 보존 등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여전히 자연 및 문화 자원 부문과 개방성 부문은 많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특히 이 지역의 안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여행·관광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지역의 관광경쟁력지수 상위 10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오만, 이집트, 요르단, 튀니지 순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전체 국가 순위에서 29위를 차지했으나, 2015년보다 오히려 2단계 하락하였다. 이는 한국과 그리스가 이례적인 발전을 하며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사하라사막이남 아프리카

사하라사막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여행·관광산업이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이 지역의 풍부한 문화적, 자연적 자원을 고려할 때, 2015년 해외 관광객 2천 9백만 명은 너무 적은 숫자이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면, 미개발된 잠재력은 이미 많은 개발이 이루어진 완성형의 관광지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어야 하는데, 우선 아프리카 중산층의 확대가 그 중 하나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사하라사막이남 아프리카 지역이 지속적으로 발전해오긴 했지만, 아시아 국가들과 같은 눈부신 소득 증가가 이루어지진 않았다. 이는 여행을 다닐만한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항공편의 연결성 및 비용 문제는 각 국가의 규제와 연결된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1988년 영공개방을 목표로 한 다자간협약인 야무스크로 선언(Yamoussoukore Declaration)에 동의하였지만, 3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항공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는 항공 여행의 비효율성을 야기하게 되는데, 아프리카 상공을 가로지르는 것보다 유럽 상공을 통해 가는 것이 더 빠른 경우까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전반적인 교통 인프라의 문제, 특히 항
공 교통의 문제는 아프리카 지역의 여행·관광산업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사하라사막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관광경쟁력 상위 10개 국가는 남아프리카, 모리셔스, 케냐, 나미비아, 카포베르데, 보츠와나, 탄자니아, 르완다, 잠
비아, 코트디부아르 순이다.

 

 

아시아태평양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유럽 지역 못지않게 큰 여행·관광 시장으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다. 2015년 2천 8백만 명의 관광객이 이 지역을 방문했는데, 이 지역에 속하는 대부분의 국가가 중산층 확대, 가처분소득과 여행 욕구의 증가 등으로 최근 크게 성장한 국가들이다. 수십 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적 발전 역시 여행·관광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세계여행관광위원회(World Travel & Tourism Council)는 향후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더욱 커져 2026년에는 관광객 수가 1조 2천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하였다.

이 지역의 국가들은 대부분 빼어난 자연자원, 훈련된 노동력, 그리고 산업 잠재력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중앙정부 등과 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 역시 환경적 지속가능성은 꾸준히 개선되어야 하는 분야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광경쟁력 상위 10개 국가는 모두 동아시아/태평양 및 동남아시아에 속하는 나라들이다. 우선 동아시아/태평양지역에 속하는 일본, 호주, 홍콩, 중국, 뉴질랜드, 한국, 대만은 보안과 위생 등의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 세계 순위가 높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한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동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고 자연자원을 이용하여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는 특징이 있다. 아세안(ASEAN) 국가의 정부는 여행·관광산업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관광경쟁력지수 중 여행·관광산업의 우선순위(Prioritization of T&T) 항목에서 모두 50위 내에 들었다. 이 지역 국가들은 발전 정도는 제각각이지만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제개방성 부문과 가격경쟁력, 그리고 정보통신기술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은 곧 여행·관광산업의 ‘파워하우스(Power House)’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이 지역의 부동의 1위는 일본이다. 일본은 독특한 문화자원을 가지고 있고 육상교통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 부문에서 특히 강세를 보인다. 일본은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여행·관광산업을 중시하고 정부 예산의 약 4.5%를 관련 활동에 투자한다. 가격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 역시 일본의 관광경쟁력을 제고하는 주된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일본 역시 환경적 지속가능성의 문제는 향후 개선의 여지가 많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한국은 일본의 뒤를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위를 차지하였고, 베트남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0위권 안에 진입하는데 실패했다.

 

 

4. 한국의 관광경쟁력 지수 세부현황

 

한국은 지난 결과(2015년) 대비 가장 큰 발전을 이룬 국가 중 하나로, 2015년 29위에서 2017년 19위로 도약하였다. 그 간의 성적은 2007년 42위, 2009년 31위, 2011년 32위, 2013년 25위, 2015년 29위로 20위권 안으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4개 항목 중 8개 항목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4개 부문별로 살펴보면, 관광정책·기반조성 분야가 82위에서 47위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다음으로 인프라 부문도 40위에서 27위로 올라섰다. 환경조성 분야는 4계단 올라 24위를 기록했지만, 자연과 문화자원 부문은 22위로 2015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14개 항목 중에서는 국제 개방성이 53위에서 39위로, 가격경쟁력은 109위에서 88위로 올라섰다. 국제 개방성의 상승 요인은 새로 체결된 무역협정의 영향이 반영되었고, 호텔과 연료 가격의 하락은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
움이 되었다. 또한, 법 체제의 효율성과 같은 비즈니스 환경 부문 역시 개선되었고, 수자원과 산림자원 관리 부문도 발전하여, 순위가 63위에서 27위로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부문에서의 발전은 문화자원(12위), 세계 수준의 정보통신기술(8위), 육상교통(17위) 등 그 동안 한국이 본래 가지고 있었던 장점을 더욱 부각시켜주었다. 하지만 유네스코에 등록된 한국의 문화유산은 한 가지 뿐이라는 것과 국제적으로 한국의 자연자원에 대한 정보 및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자연관광 부문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지속가능성 부문은 63위로 중간 정도의 위치에 있는데, 이 부문에 대한 개선의 이루어진다면 한국의 관광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