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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대비한 도쿄의 MICE 인프라 확충 및 차별화 전략②-유니크베뉴와 MICE복합지구

올림픽에 대비한 도쿄의 MICE 인프라 확충 및 차별화 전략①-도쿄의 MICE인프라 현황 및 확장전략

Ⅲ. 도쿄 MICE 유치확대를 위한 신규 개최지, ‘유니크 베뉴’

– 역사적 명소, 전통정원, 미술관, 아쿠아리움 등 도쿄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행사 개최지 유치 확대

– MICE 행사 개최 시 선호도가 증가, 자국문화 홍보 및 행사의 차별적 매력 제고..

도쿄는 최근 전통 컨벤션시설이 아닌 도쿄의 특색을 담은 독특한 장소(Unique Venue, 유니크베뉴)에의 행사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도쿄는 UIA 기준 국제회의 유치도시 아시아 3위 도시로 싱가포르와 한국을 바짝 뒤쫓고 있는데, MICE 유치확대를 위한 신규 개최지로 유니크베뉴를 대거 선정하여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유니크베뉴(Unique Venue)란’ 컨퍼런스나 리셉션 등 비즈니스 이벤트 개최 시 전통적인 회의시설을 갖춘 곳이 아닌 특별한 장소에서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느낌주거나 지역 특성을 연출할 수 있는 장소를 말하며, 여기에는 역사적 건축물, 문화시설, 공공시설 등이 포함된다.

 

유니크베뉴에서의 행사 유치는 참가자 유인 및 행사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이벤트의 차별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MICE 행사 개최지로 선호되고 있다. 도쿄는 이에 다양한 유니크베뉴를 유치하고 있는데, 대표적 유형으로는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 정원, 역사적 유적지, 고궁, 사찰 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이색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아쿠아리움, 크루즈, 도쿄도청, 도쿄 스카이트 타운, 테마파크 등이 있다. 또, 다양한 형태의 미술관, 박물관, 스포츠 경기장, 기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곳을 유니크베뉴로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유니크 베뉴는 보통 낮에는 공공시설로 사용되며 대중들에게 개방하기 때문에 저녁 시간때부터 행사 개최지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주로 부대행사, 연회 등과 같은 편안하고 캐주얼한 행사에 이용된다. 일본의 독특한 문화와 정서를 체험할 수 있는 도쿄의 유니크베뉴는 자국문화 홍보 및 행사의 차별적 매력을 제고 할 수 있어 일본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하는 사업 중 하나이다.

 

  1. 도쿄컨벤션관광뷰로의 유니크베뉴 지원사업

[그림] 도쿄 도심 내 유니크베뉴 위치 지도

 

 

Ⅳ. 세계가 주목하는 도쿄의 대표적 MICE 복합지구,

롯본기힐즈와 오다이바

MICE 시설은 숙박, 쇼핑, 엔터테인먼트, 문화·관광 등 주변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복합단지 형태로 건립되어야 MICE 유치경쟁력 제고 및 참가자 소비지출 유도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MICE 복합지구 조성은 해외 주요도시들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MICE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도쿄의 경우 역시 도시지역 내에서 전시·컨벤션시설을 중심으로 행사 유치 및 참가자 유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지역에 숙박, 상업, 문화시설을 집적화된 형태로 조성하는 MICE 복합지구를 형성하고 있다.

도쿄의 대표적인 MICE 복합지구로는 세계 도시개발 벤치마킹 1순위인 롯본기 힐즈(Roppongi Hills)와 워터프론트시티(Waterront City)로 불리는 오다이바(Odaiba)를 들 수 있다. 이러한 MICE 복합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도쿄의 컨벤션 전담기구인 도쿄컨벤션관광뷰로(TCVB)에서 운영 컨설팅 및 재정적 지원으로 행사 유치를 돕고 있다.

 

  1. 도쿄의 프리미엄 컨벤션 복합지구‘롯본기힐즈’

– 세계 도시개발 벤치마킹 대상 1순위, 건립당시 지역주민과 1천 번이 넘는 설명회를 통해 신뢰감 형성..

– 유동인구 평일 12만 명, 세계 수준급의 프리미엄 컨벤션 개최지

세계가 주목하는 복합단지개발 벤치마킹 1순위로 알려진 롯본기 힐즈(Roppongi Hills)는 도시재생사업의 대표적 성공사례이다. 일본 도쿄의 도심(마루노우치 지구)과 부도심(시부야 지구)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롯본기 힐즈의 지역면적은 약 11.6ha(33,275평) 규모이며, ‘문화도심공간’을 콘셉트로 오피스, 주택, 상업시설, 문화시설, 호텔, 엔터테인먼트, 방송센터 등 사람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 복합시설단지이다. 롯본기 힐즈 일대는 도쿄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일 유동인구가 12만 명, 주말이면 18만 명에 달하며, 연간 4천500만 명이 찾는 지역이다.

롯본기 힐즈 내에는 다양한 컨벤션 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모리타워(Mori Tower) 49층에 위치한 유니크베뉴이자 전문적인 회의시설을 갖춘 아카데미 힐즈(Academy Hills)는 기업회의나 학회 등을 개최하는데 적합한 장소이다. 또, 롯본기 힐즈 내에 위치한 특급호텔과 롯본기 힐즈 아레나, 모리정원 등의 ‘유니크베뉴’ 또한 인센티브 이벤트나 부대행사를 유치하는데 있어 특별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장소이다. 이와 같은 컨벤션 시설과 더불어 상업, 문화, 숙박 시설이 인근에 집중되어 MICE 행사 개최 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탑 솔루션(One-stop solution)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1) 건립배경

일본의 대표 랜드 마크 중 하나인 롯본기 힐즈는 TV아사히 방송국의 재건축사업과 함께 그 일대에 40년 이상 된 550여세대의 낙후된 주택을 개발하여 만들어졌다. 1986년 11월부터 사업을 추진하여 2003년 4월에 준공되기까지 무려 1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며 일본 민간기업인 모리빌딩사의 주도아래 총 사업비 약 4,700억 엔(한화 4조7,673억원)이 투자되었다.

이 기간 중 500여명의 토지 소유자들을 설득하고 정부승인을 받는데만 14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이는 ‘거짓말 하지 않고, 모두를 감동시키자’는 전략에서 비롯되었다. 그들은 정부 및 주민들과 1천 번이 넘는 설명회를 열어 사업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을 낱낱이 공개하면서 신뢰를 쌓으려 노력했다. 또, 롯본기 힐즈 건물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모리빌딩 상층부에는 도쿄 시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대중문화 공간인 미술관, 아트 갤러리, 전망대 등을 조성하였고, 빌딩주변에 모리정원을 비롯하여 충분한 녹지공간을 마련하였다. 그 결과 롯본기 힐즈가 완공되자 정부와 도쿄 시민, 토지소유자들 모두가 감동했고, 개발 후 녹지면적도 15%정도 확대되었다.

모리빌딩주식회사: 1959년 6월 경제학자였던 모리 다이키치로 회장이 55세 나이에 창업한 부동산 회사로 일본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모리 회장은 1991~1992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모리 회장이 1993년 사망한 뒤에는 아들인 모리 미노루 회장이 그룹을 이어갔고, 2012년 미노루 회장이 사망한 뒤 소유와 경영을 분리했다. 2017년 기준 97개의 임대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2,587억 엔이다. 모리빌딩(주)의 한국 컨설팅 첫 사례로는 신도림에 디큐브시티가 있다.

2) 시설현황

롯본기 힐즈는 모리타워(54층, 238m)를 중심으로 부지가 형성되어있으며, 서쪽으로는 6성급의 특급 호텔인 그랜드 하얏트 도쿄가 있고, 동쪽으로는 TV아사히의 부지가(약 3ha) 위치해있다. 남쪽으로는 주거지역으로 최고급 레지던스 4개동 및 게이트타워가 있으며, 이 중 가운데 두 개의 레지던스는 각 42층의 고층 건물이다. 롯본기 힐즈 주변지구에 저층 건물들이 많은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저층, 중층을 적절하게 배치하였고, 중심부로 갈수록 고층건물을 배치하여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개발되었다.

롯본기힐즈의 경관구성도와 스카라이라인

상업시설로는 TV아사히부지와 레지던스동 사이에 있는 도시계획도로인 케야키자카 거리와 그 일대에 200개가 넘는 다양한 샵과 레스토랑 등을 배치해 지구 내 활성화를 도모하였다. 문화시설로는 모리타워 내에 있는 모리아트센터를 포함하여, 도서관, 미술관, 영화관, 도쿄시티뷰(전망대), 모리정원, 아카데미힐즈 등이 있다.

롯본기 힐즈의 랜드 마크인 모리타워는 지상54층, 지하6층 높이의 건물이며 도쿄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모리타워 저층부에는 쇼핑시설, 중층부에는 업무시설, 상층부에는 문화시설을 배치하였다. 일반적으로 복합개발의 상층부에는 임대수익이 높아 임대 사무실, 호텔 등을 배치하는데 반해 모리타워는 대중을 위한 문화시설을 조성하여 ‘문화도심’ 컨셉에 맞게 차별화를 꾀했다.

3) 컨벤션 시설

롯본기 힐즈 내에는 국제회의, 비즈니스 포럼 등 컨벤션행사를 개최하는데 필요한 베뉴 및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 특히 모리타워 49층에 위치한 유니크베뉴이자 최신식 회의시설을 겸비한 롯본기 아카데미 힐즈(Academy Hills)는 기업회의 및 학회 등을 개최하는데 적합한 장소이다. 이와 더불어 특급호텔인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비롯하여 롯본기힐즈 아레나, 모리정원, 도쿄시티뷰 등의 다양한 유니크베뉴를 갖추고 있다.

 

■ 롯본기 아카데미 힐즈(Academy Hills)

‘지식의 거점’을 컨셉으로 한 롯본기 아카데미 힐즈는 아이디어 창출 및 지식 공유를 유발하는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라이브러리를 병설한 컨퍼런스시설이다. 아카데미 힐즈는 자체적으로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장·단기의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연간 약 100강좌를 실시하여, 총 1만여 명 정도가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또한 아카데미 힐즈는 회원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회원 수가 약 3,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아울러 최신식 컨벤션 시설을 겸비한 아카데미 힐즈에서는 국제컨퍼런스를 포함하여 학회, 총회, 세미나, 포럼 등 연간 1,000건의 국내·외 행사를 진행하며, 총 8만5천명이 방문한다. 또한 모리타워 옆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호텔과 연계하여 행사에 필요한 최고급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카데미 힐즈는 총 10개의 회의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규모가 큰 타워 홀은 5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컨퍼런스센터는 실시간 HD영상으로 위성중계가 가능하며, 지상 200m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한다.

 

  1. 도쿄 MICE·관광·상업의 메카, 수변형 복합지구‘오다이바’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오다이바, 계획적 도시개발 아래 현재 도쿄 MICE 복합지구의 세계적 중심지로 탈바꿈…

일본 동경 동남쪽에 위치한 오다이바(Odaiba, Waterfront Area)는 도쿄도의 도시계획아래 도쿄만(Tokyo bay)의 442만m2를 매립하여 조성된 대규모 인공섬이다. 오다이바는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전시장인 도쿄빅사이트를 중심으로 관광, 쇼핑, 업무, 숙박, 문화시설이 공존하는 선진화된 수변형 MICE 복합지구이다. 또한 오다이바는 나리타·하네다 국제공항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나리타 공항에서 약 1시간, 하네다 공항에서 약 30분 거리이다. 이와 더불어 인근에 지하철, 버스, 택시, 수상버스 등 다양한 교통시설을 갖추고 있어 도심 내부와도 접근성이 뛰어나며, 오다이바 내에서는 무료 순환버스도 제공되고 있다.

1980년대 오다이바 일대는 도심 쓰레기 처리장으로 사용되는 등 방치되어 있다가, 도쿄도에서 도심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1989년 본격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하였다. ‘93년 레인보우 브릿지(Rainbow Bridge) 개통을 시작으로 ‘95년 무인모노레일 유리카모메 개통, ’96년 도쿄 국제전시장(Tokyo Big Sight) 개관, 후지텔레비전 본사이전 등 전략적 도시개발이 이루어졌다. 이 후 리조트호텔, 쇼핑몰, 복합엔터테인먼트, 오피스 등이 들어서면서 대규모 복합신도시로 탈바꿈하였다.

또한 오다이바는 전시·컨벤션행사의 주요 거점 지역으로 일본 최대 규모 국제전시장인 도쿄빅사이트(Tokyo Big Sight)가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도쿄국제교류관, TOC 아리아케컨벤션홀 등 다양한 컨벤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쿄빅사이트에서 오다이바 상업지구까지는 도보로 20분거리에 있으며,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무선인터넷과 도쿄베이 셔틀버스인 순환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다이바는 가족단위의 테마파크로도 잘 알려져 있어 다양한 계층의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인데, 흔히 아빠는 메가웹(MEGA WEB)에서 자동차 체험을, 엄마는 비너스포트(VenusFort)에서 아울렛 쇼핑을, 아이들은 과학관과 조이폴리스(TOKYO JOLYPOLIS)에서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다. 저녁엔 세계 최대 규모급의 대관람차인 팔레트 타운 대관람차를 타며 동경일대의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일본 에도시대 모습을 재현한 초대형 온천 테마파크인 오에도 온천에서 피곤한 하루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오다이바에는 힐튼 도쿄, 그랜드 니코 호텔을 비롯하여 비즈니스 참가자 및 관광객을 위한 특급호텔 및 리조트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는 2020 도쿄 올림픽게임에서 오다이바 해상공원(Odaiba Marine Park)은 마라톤수영 및 철인 3종 경기 개최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다이바(Odaiba)라는 명칭을 직역하자면 ‘요새(fort, platform site)’를 의미하며, 이는 1853년 에도시대 당시 도쿄만에 예기치 않은 미국 페리함대의 출현으로 그 일대를 ‘방어하기 위해 설치된 해상 포대’로부터 그 이름이 유래한다.